애플이 글로벌파운드리즈와 손 잡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美 씨넷은 애플이 글로벌파운드리즈가 보유한 뉴욕시 북부 새러토가 지역에 가동 중인 60억 달러 규모의 8공장 인수를 두고 조인트 벤처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13일 보도했다.
이 공장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들어가는 ARM 기반 칩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28나노 및 차세대 공정 생산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애플이나 삼성전자와 같은 대형 고객사를 유치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씨넷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글로벌 파운드리즈와 조인트 벤처 형태의 뉴욕시 공장 인수를 검토하고 있으며, 이 경우 인텔처럼 칩 설계에서 제조까지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애플이 8공장을 완전히 인수하거나 혹은 조인트벤처 형태로 지분을 보유하게 될 경우 향후 A시리즈 칩은 삼성전자나 TSMC가 아닌 자체 생산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소식통은 “글로벌 파운드리즈와 삼성전자는 IBM과 합작을 통해 개발한 동일한 기술 공정을 가지고 있어 전환이 쉬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간 업계에서는 애플이 오는 2014년까지 삼성전자와 A 시리즈 칩 생산이 계약 돼 있으며 이후 TSMC로 교체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그러나 씨넷은 아직까지 애플이 TSMC와 손잡을 것이라는 어떤 증거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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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반도체 관련 전문 웹진 세미어큘레이터는 애플이 뉴욕의 글로벌 파운드리즈 8공장 인수를 할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핵심은 애플이 칩 제조사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씨넷은 “어떻게 결론이 나든 애플이 글로벌 파운드리즈와 손잡게 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그냥 지나치기에 아까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