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큐레이팅]한 장의 사진으로 말하는 법

일반입력 :2013/07/14 09:50    수정: 2013/07/14 09:52

전하나 기자

사람에게는 누구나 이야기에 대한 욕구가 있다. 특히 사진으로 말하기 좋아한다. ‘몰디브(Moldiv)’는 누구나 쉽게 여러 장의 사진을 하나의 완성된 스토리를 전달할 수 있는 아이폰용 앱이다.

단순히 사진을 이어 붙이는 것이 아니라 160가지 이상의 따양한 프레임, 200개 이상의 스티커, 21개의 빈티지 효과 등으로 예쁘게 꾸밀 수 있다. 폰트를 선택한 뒤 색상을 입히거나 테두리 효과를 주는 식의 기능도 지원된다. 사진의 배경화면도 선택할 수 있어 특정 기념일을 챙기기에 유용하다.

다른 사진 편집 앱과 가장 차별화되는 점은 사진 오리기 기능이다. 사각형 모양 뿐 아니라 별, 하트 등 모양을 내 사진을 자를 수 있어 만화 같은 연출이 가능하다. 미국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칸아이돌’의 스타 데빈 벨레즈는 이 앱을 이용해 사진 4장을 네 컷 삽화처럼 꾸민 뒤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여러 효과를 줄 수 있기 때문에 같은 인물과 장소 사진으로도 전혀 다른 이야기들을 만들어 내는 재미까지 얻을 수 있다. 한류 스타들의 팬 커뮤니티에선 몰디브를 이용한 팬덤도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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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을 이용하는 모든 과정이 쉽다는 것도 강점이다. 김세중 젤리버스 대표는 “몰디브는 자신의 감성 메시지를 전송하기 위해 필요한 거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며 “특별한 가이드 없이도 사용자에게 앱 화면을 본능적으로 따라가다보면 쉽게 이야기를 표현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고안했다”고 말했다.

애플은 전세계 앱스토어에서 몰디브를 ‘주목할 만한 앱’으로 선정했다. 현재 북남미, 유럽, 아시아 50개국 앱스토어 사진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