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에서도 무료 와이파이 쓴다

미래부, 2017년까지 1만2천개소로 늘릴 계획

일반입력 :2013/07/12 11:01

김효정 기자

다음 주부터 울릉도에서도 무료로 공공 와이파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오는 15일부터 울릉군과 철원군 등에 공공 와이파이 1천20개소를 개방한다. 또 오는 2017년까지는 기존 2천개소의 공공 와이파이를 1만2천개로 단계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미래부는 12일 국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공공 와이파이 서비스를 이 같이 확대한다고 밝혔다.

최근 들어 와이파이는 스마트폰·태블릿·노트북 등의 사용에 따른 통신비용 부담을 완화하는 데 효과가 있어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통신사가 운영하는 와이파이는 주로 수도권에 구축(53%)되어 있고, 전통시장·보건소 등 서민 이용시설은 상대적으로 소외돼 왔다.

이에 따라, 미래부는 현재 공공 와이파이 2천개소에 2017년까지 1만개소를 추가 구축하여 총 1만2천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2015년까지 보건소, 복지시설 등 서민 이용시설 6천개소에 공공 와이파이를 신규로 구축하고, 그간 통신사별로 독자적으로 운영하던 관공서, 우체국 등 공공장소의 와이파이 4천개소도 개방할 계획이다.

특히 공공 와이파이 소외지역이었던 울릉군과 철원군을 비롯한 1천20개소는 오는 15일부터 개방된다.

미래부는 국민들이 공공 와이파이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내년까지 공공 와이파이 설치장소를 안내하는 엠블럼을 부착하고, 그동안 가독성이 낮아 사용이 불편하던 공공 와이파이 모바일 앱(Wi-Fi Explorer)도 기능을 대폭 개선하여 배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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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차세대 와이파이 기술 개발과 산업 활성화를 위해 현재보다 몇 배 빠른 기가 와이파이, 끊김 없이 안정적인 서비스가 보장되는 고품질 와이파이 등을 내년부터 공공부문에 시범 적용할 계획이다.

박윤현 미래부 인터넷정책관은 공공 와이파이 확산 정책이 지역·계층간 정보격차 해소와 서민들의 통신요금 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