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버냉키 효과를 톡톡히 봤다. '경기부양 기조 유지' 발언에 코스피 지수가 3% 까지 급등했다. 대표주인 삼성전자도 130만원선을 회복했다.
코스피는 11일 오후 3시 전날보다 53.44포인트(p) 오른 1877.60으로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도 삼성전자가 5.13% 오른 131만2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1천840선에서 상승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로 장 초반에 1% 이상 상승폭을 확대했다. 오전 11시 경엔 외인과 기관들이 주식을 사들이며 오름폭이 2%로 커졌고, 오후 들어서도 이같은 지수 오름세는 꾸준히 이어져 장 마감시에는 3%까지 확대됐다.
가장 크게 오른 종목은 전기전자(4.80%)이며, 기계(3.98%), 철강금속(3.57%) 등 전반적인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개인은 하룻동안 5친740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천768억원, 3천33억원을 순매수했다. 이 중 비차익거래과 차익거래는 각각 4천221억원, 9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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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 상승은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경기부양 기조 유지 의지 연설에 힘입었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매사추세츠캠브리지에서 열린 전미경제연구소 연설에서 지금처럼 인플레이션이 낮은 수준에서 유지된다면 연준의 경기부양적 통화 정책이 당분간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준금리를 유지할 계획도 언급했다. 버냉키 의장은 미국 실업률이 연준의 목표 수준인 6.5%까지 내려간다고 해도 기준금리를 바로 올리는 것은 아니다라며 기준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