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중인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비회원사인 NHN, 카카오 등과 만남을 가진 것이 하루 늦게 알려졌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앤 부베로 GSMA 사무총장은 9일 NHN과 카카오를 방문했다. NHN과 카카오는 GSMA가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모바일 메신저 ‘조인’과 경쟁관계에 있는 ‘라인’과 ‘카카오톡’을 각각 서비스하고 있는 회사라 관심이 모인다.
NHN측은 김상헌 대표와 송창현 기술이사가, 카카오측은 이석우 대표가 면담에 나섰다. 면담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모바일산업계의 현 트렌드와 사업현황 등이 공유된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이날 오전 부베로 사무총장은 삼성전자 서초사옥을 방문, 신종균 삼성전자 IM(IT&모바일)부문 사장과도 면담했다. KT 출신 양현미 GSMA CSO(최고전략책임자)이 이 자리에 배석했다. 오후에는 윤종록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 이석채 KT 회장과 잇달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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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일 오전에는 하성민 SK텔레콤 사장과 면담하고 오후에는 기자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이 간담회서 GSMA의 이번 방한 성과가 대략적으로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GSMA는 전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통신산업협회로 매년 스페인에서 열리는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를 주관하고 있다. 국내에선 이석채 KT 회장과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이 이사회 멤버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