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텐센트가 자체 메신저 '위챗'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게임 플랫폼 운영에 들어간다. 4억 가입자를 확보한 위챗이 중국을 넘어 아시아 모바일 게임 시장을 뒤흔들지 주목된다.
9일(현지시각) 테크크런치 등 외신은 텐센트가 자체 메신저 앱인 '위챗'을 통해 모바일 게임 플랫폼의 비공개 테스트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텐센트는 그간 우리나라 모바일 게임 업체와 협력, 카카오톡을 통해 게임을 공급하는 등 모바일 시장 가능성을 시험해왔다.
![](https://image.newsngame.com/2013/07/10/jFU8zVuzCdHpfGVa6QGc.jpg)
텐센트 게임 플랫폼은 카카오와 유사한 구성으로, 스마트폰 메신저인 위챗과 PC용 메신저인 QQ와 연동될 것으로 보인다.
외신에 따르면 텐센트 플랫폼에 우선 입점하는 게임은 같은 그림을 이어 사라지게 만드는 '위 링크(WE-LINK)' 등 10여개 게임이다.
해당 게임들은 텐센트 내부 개발자들이 만들었다. 현지 언론들은 그간 표절 논란을 격은 ' 위 러브 팡' '위 러너' 등도 여기에 포함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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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은 카카오 사례에 미루어 중국서 위챗이 가장 큰 게임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을 예측했다. 카카오 게임은 한국내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톱 10안에 오른 게임의 80%를 점유한 저력을 보였다.
텐센트 측은 위챗을 통한 자체 게임 플랫폼이 카카오보다 더 큰 파괴력을 가질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위챗 사용자 수는 4억명으로, 중국내 최대 메신저 앱이다. 이 업체는 중국 밖에서 위챗을 사용하는 가입자 수도 7천만명에 이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