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들에 밀려서… 반즈앤노블 CEO 사임

일반입력 :2013/07/09 09:08

이재운 기자

미국 최대 서점 체인 업체인 반즈앤노블 최고경영자(CEO) 윌리엄 린치가 사임했다. 야심차게 준비한 태블릿PC 누크(Nook)가 아마존의 킨들 시리즈에 밀린 탓이다.

씨넷 등 주요 외신들은 8일(현지시간) 린치 CEO의 사임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또 새 CEO를 물색 중이라고 전했다.

반즈앤노블은 지난달 ‘컬러를 지원하는 태블릿PC 시장에서 철수한다’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 기존 흑백 전자책 시장 사업을 지속하는 가운데 아마존킨들과의 태블릿 사업경쟁에선 패배를 인정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반즈앤노블은 아마존과의 경쟁 실패를 겪은 가운데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34% 추락했다. 린치는 경영 실적 악화의 책임을 지라는 압력을 받아 왔다.

씨넷은 이번 사태로 인해 반즈앤노블이 기술 중심의 조직으로 변모하고, 최대 주주인 리어나드 리기오의 영향력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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