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을 자아내는 ‘남고의 흔한 시험지’가 인터넷 공간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센스 넘치는 시험 문제뿐 아니라, 재치 있는 답변이 큰 즐거움을 주고 있는 것.
최근 주요 인터넷 커뮤니티 유머 게시판에는 남고의 흔한 시험지라는 제목으로 몇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이 사진들은 여러 남자고등학교 시험지를 캡처한 것으로 재치와 센스가 넘치는 문제와 답들이 적혀 있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먼저 원순모음을 묻는 국어 시험지에는 최근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리그오브레전드’ 캐릭터 명이 등장했다. 보기는 선생님과 학생들이 주고받는 형식으로 작성됐으며 가렌, 블라디므르 등 리그오브레전드 캐릭터 이름이 등장해 시험 문제를 보다 친숙하게 만들어준 점이 눈길을 끈다.
또 사회 계열 과목 시험지 역시 재치가 넘친다. 문제 지문에는 “한류스타 P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한 정부부처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나온다. 이 문제는 질문도 신선하지만 대답은 더 코믹스럽다. ‘유투부’라고 답한 것.
아울러 ‘귀뚜라미-미꾸라지-지구-구슬-슬기’처럼 끝말잇기를 하라는 질문과 함께 시작 단어 ‘비행기’가 제시된 문제에 학생은 3개의 빈칸을 모두 ‘기러기’로 채웠다. 결과는 오답으로 채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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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소녀시대 윤아, 티파니, 태연 등의 사진을 지문에 넣은 과학 문제도 남고생들의 호기심을 끌어들이기 충분해 보인다.
남고의 흔한 시험지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재미있다는 반응이다. “이렇게 시험문제가 나온다면 문제가 술술 풀릴 것 같다”는 의견부터 “문제를 내는 선생님이나 이 문제를 푸는 학생들 모두 한 유머 하는 것 같다”는 댓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