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노트북 핵심 성능은 배터리 수명"

일반입력 :2013/07/08 10:19    수정: 2013/07/08 17:50

애플이 지난달 세계개발자회의(WWDC2013)에서 한번 충전으로 하루 종일 쓸 수 있는 신형 맥북에어를 선보이면서 향후 시장 화두를 배터리 수명으로 삼았다는 진단이 나왔다.

美 씨넷은 지난 6일 전작보다 2배 가량 향상된 배터리 성능을 자랑하는 2013년형 맥북에어로 인해 노트북 시장에서 ‘배터리 지속시간’ 문제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씨넷은 자체 실험을 통해 ▲맥북에어 13인치 2012년형 ▲맥북에어 13인치 2013년형 ▲맥북에어 11인치 2013년형 ▲맥북프로 13인치 ▲소니바이오프로 13인치, 5개 제품으로 동영상 재생시 배터리 지속 시간을 비교했다.

그 결과 2013년형 맥북에어13인치가 865분으로 배터리 지속시간이 가장 길었고 637분 지속된 2013년형 맥북에어 11인치가 2위를 차지했다. 소니바이오프로 13은 533분 지속해 3위에 올랐고 2012년형 맥북에어 13인치가 447분, 맥북프로 13인치가 417분으로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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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2013년 맥북에어에 4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해즈웰을 탑재해 배터리 성능이 대폭 향상됐다고 강조했다. 애플은 11인치 맥북에어가 9시간, 13인치 제품이 12시간이나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11인치는 전작 모델과 비교할 때 5시간, 13인치는 초창기 모델과 비교해 7시간 가량 사용시간이 늘어난 것이다.

외신은 “애플이 지난 2010년 이후 맥북에어의 디자인이나 디스플레이 해상도에 변화를 주지 않고 있음에도 여전히 맥북에어가 인기 있는 이유를 배터리 지속시간에 있다”고 판단했다. 더불어 “마이크로소프트나 에이서 같이 얇고 가벼운 울트라북에 집중하고 있는 PC제조업체들도 배터리 성능에 주목하지 않으면 시장의 외면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