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MS), 트위터가 공동으로 비밀 시스템을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불법아동성인물 유통을 방지하기 위한 시스템인 것으로 추정된다.
5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구글, MS, 페이스북, 트위터 등이 아동성인물을 웹에서 추방하기 위한 시스템 개발을 논의중이다.
이 계획은 온라인 상으로 아동성인물을 유통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의 첫번째 작업이다. 각 회사들은 아동성인물을 모으는 단일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게 된다.
현재 구글, MS, 페이스북, 트위터 등 각사는 아동성인물을 제거하기 위한 각자의 프로세스를 갖고 있다. 그러나 법적 기술적 이유로 그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는다.
더타임스에 따르면, 페이스북, MS, 구글, 트위터, 그외 기타 주요 IT회사들은 지난 9개월에 걸쳐 불법아동성인물 퇴치를 위한 협상을 진행했다.
IT회사의 협력으로 만들어질 데이터베이스는 로스앤젤레스(LA)의 아동성인물퇴치운동 단체 ''THORN: Digital Defenders of Children'에 맡겨진다. 이 단체는 애쉬튼 커처, 데미 무어 등이 2009년 설립했다.
미국과 유럽 등지에선 실제 아동을 성인영상물에 출연시켜 학대하는 불법행위가 퍼져 오랜 시간 사회적 문제로 대두됐다. 이에 대해 IT회사들이 지원의 손길을 내밀기 시작한 것이다.
계획의 일부로 MS의 포토DNA 소프트웨어가 해시나 각 불법성인물의 디지털 시그니처를 만드는데 사용된다. 이를 통해 웹으로 유통되는 불법아동성인물을 쉽게 구분하고, 자신들의 사이트에서 제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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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적으로 알려진 4개사 외에도 유명 회사들이 익명으로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페이스북이 새로 만들어질 시스템을 처음으로 시범사용하게 되며, 구글이 이달 중 테스트를 시작한다.
시스템에 모이는 모든 아동성인물은 미국과 영국 경찰 측에 즉각 전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