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에 수십 개의 뿔이 난 토끼가 화제다. ‘괴물 토끼’, ‘프랑켄슈타인 토끼’라는 이름이 붙은 유튜브 영상에 관심이 쏠리자 외신들이 앞다퉈 보도하고 있다. 나아가 국내 누리꾼 사이에서도 비상한 관심을 얻고 있다.
관련 유튜브 동영상은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토끼, 괴물 토끼: 프랑켄슈타인’이라는 이름으로 5일 동안 20만 건을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영상은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피터에 있는 구스타프아돌프대에 다니고 있는 군나르 뵈처⑳가 남동생과 함께 찍은 사진들을 영상으로 편집한 것. 그는 지난달 초 뒷마당에서 뿔이 난 토끼를 처음 발견했다고 전했다.

영상 속 토끼는 얼굴 주변에 수십 개의 검은 뿔이 마구잡이로 솟아나 있다. 오른쪽 눈에서도 뿔이 튀어나왔다.
이 토끼는 코튼테일 유두종바이러스(CRPV)라는 희귀병에 걸려 이같은 형상을 띄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질환은 1930년대 리처드 쇼프 박사가 처음 발견했기 때문에 쇼프 유두종바이러스라고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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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프 유두종바이러스는 북미 등에 서식하는 들토끼에서 볼 수 있는 피부유두종으로 이 바이러스에 걸린 토끼는 얼굴에 사마귀 또는 각상의 종양이 발생한다. 이 종양은 계속 자라기 때문에 토끼가 먹이를 먹는 것을 방해해 결국 굶어 죽게 할 수 있는 병이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대체로 안타까움을 표했다. 한 누리꾼은 “병에 걸린 생명체에게 괴물이란 말은 쓰지 말자”라는 의견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