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5G 기술개발' 손 잡는다

박대통령 방중...양국 IT 협력 강화

일반입력 :2013/07/02 16:38

김효정 기자

한국과 중국이 5세대 이동통신(이하 5G) 기술개발에 맞손을 잡았다.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에 국빈방문 기간 동안 우리나라 정부는 5G 기술교류를 포함, 양국의 정보통신(IT)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해 다각적인 외교활동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2일 윤종록 미래창조과학부 차관은 과천청사에서 지난달 말 박 대통령 방중 기간 중 한중 양국의 IT분야 성과를 발표했다. 먼저 양국은 미래부와 중국 공업정보화부 간 고위급 협의채널인 '한중 정보통신 협력 장관급 전략대화'를 신설해 정례적으로 개최키로 했다.

여기서는 사이버 안보, 인터넷 주소자원 관리, 국가정보화, 클라우드 컴퓨팅 등의 의제를 다룬다. 1차 회의는 올해 하반기 혹은 2014년 상반기 중에 개최하며 실질적인 협력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28일에는 한국의 '5G 포럼'과 중국의 'IMT-2020 프로모션 그룹'을 중심으로 양국 간 5G 기술개발 현황 및 비전을 논의했다. 여기서는 관련 기술연구, 표준화 전략, 주파수 발굴 등 상호 협력을 강화하는 MOU 체결로 5G 이동통신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의 첫발을 내딨었다.

윤 차관은 양국 5G 교류회에는 미래부 차관을 비롯 SKT, 삼성, LG, ETRI 등 한국 5G포럼 의장사와 중국 공업정보화부 차관급, CATR, 칭화대, 차이나모바일, 화웨이 등 양국 전문가 50여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됐다고 말했다.

또한 윤 차관은 5G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미국, 유럽, 중국의 움직임 속에서 한중 파트너십 구축은 우리나라의 5G 시장선점을 선도할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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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 한중은 사이버보안 MOU를 체결, 중국을 경유해 국내에 유입되는 사이버 공격에 대한 실질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윤 차관은 설명했다.

윤 차관은 한중 IT 분야 협력을 바탕으로 향후 전략적이고 긴밀한 협력동반자로 발전하도록 내실 있는 교류와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