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디자인상 IDEA, 韓 기업 '맹활약'

일반입력 :2013/07/02 11:31    수정: 2013/07/02 12:18

이재운 기자

삼성전자, LG전자, 코웨이 등 한국 기업들이 미국 산업디자이너협회(IDSA)가 주관하는 디자인 공모전 ‘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s) 2013'에서 금, 은, 동상을 석권했다고 2일 전했다.

IDEA는 지난 1980년에 시작된 북미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디자인 공모전으로, 디자인 창의성, 혁신성을 가장 큰 심사 기준으로 삼고 있다.

삼성전자는 금상 5개, 동상 4개 등 총 9개의 상을 받으며 올해 최다 수상 기업에 선정되며 지난 2009년부터 5년간 최다 수상 기업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상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로고를 비롯해, 혈액검사기와 혁신을 적용한 프린터 3종이 수상했다. 종이접기 방식으로 제작 가능한 ‘오리가미 프린터’와 클립을 연결해 만드는 ‘클립’ 제품, 프린터 본체면을 소비자가 원하는 색상으로 선택해 홈에 끼워 넣어 조립할 수 있는 ‘메이트’ 등도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또 프레임 안에 화면이 떠있는 듯한 구조의 85인치 UHD TV, 사용자의 편의에 맞게 자동으로 가로ㆍ세로 모드를 지원하는 풀HD 모니터(SC750) 등 4개 제품이 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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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은상 1개, 동상 2개 등 총 3개 상을 받았다. 전원공급선을 없애고 인체공학적으로 설계한 ‘포터블 LED 프로젝터’가 은상을 차지한 가운데, ‘미니 와이파이 공유기(L-04D)’와 ‘미니 무선충전기(WCP-300)’ 등 크기를 줄여 휴대성을 강조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코웨이는 가습기(볼케이노 시리즈)와 주서기(주스프레소 CJP-03)로 각각 은상과 동상을, 휴롬은 주서기(HH-SBF06)로 동상을 수상했다. 또 카이스트 재학생들이 은상을, 홍익대, 서울과학기술대, 건국대 등에 재학 중인 학생들의 디자인도 각기 동상을 수상했다.

IDEA 2013 시상식은 오는 8월 21일(현지시각) 미국 시카고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