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이나 다리가 부러지면 뼈가 붙을때까지 이를 석고로 고정시키는 이른바 ‘깁스’를 3D 프린터를 활용해 가볍고 보기 좋게 만든 시도가 눈길을 끈다.
씨넷은 뉴질랜드 출신의 제이크 이빌이라는 이름의 디자이너가 제안한 획기적인 형태의 골절 고정장치 ‘코텍스(cortex)’에 대해 1일(현지시각) 전했다.
코텍스는 3D 프린터를 활용해 만든 플라스틱 소재로 기존 석고보다 더 강하고 가벼울 뿐 아니라 땀도 차지않는 등 장점이 많다고 소개했다.
해당 디자이너는 “수세기동안 많은 아이들과 성인들은 뼈가 부러지면 냄새나고 간지러움을 유발하는 석고를 수개월 동안 몸에 매달고 있어야 했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콘셉트 제품에 불과하지만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도 제시됐다. 일단 X레이를 통해 다친 부위를 3D로 읽어낸 다음 개별적으로 고정시켜야 할 부위를 정확히 짚어낸다. 이렇게 만들어진 데이터를 가지고 3D 프린터를 통해 개별적으로 맞춤형 골절 고정장치를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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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 멋진 아이디어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바로 수 많은 공기 구멍이다. 이를 착용하고도 위에 옷을 입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무엇보다 간지럽지 않다. 또한 가벼운 샤워도 가능하고 모두 사용하고 난 다음에는 재활용까지 가능하다.
한 업계 전문가는 “의료분야는 3D 프린터를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분야”라며 “향후 병원마다 3D 프린터가 필수 의료장비가 될 날이 머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