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용 커버글래스(유리)를 30%나 얇게, 강화유리로 만드는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했다.
페이턴틀리애플은 30일(현지시간) 유럽에서 애플이 매우 놀라운 새로운 ‘글래스이온교환욕조(Glass Ion Exchange Bath)'기술을 특허 출원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지난 해 9월 아이폰5 발표시 필 쉴러 부사장이 ‘통합터치(Integrated touch)’라고 소개한 새로운 인셀 아이폰 글래스기술을 소개한 바 있다. 그는 애플 기술팀이 약간의 혁신적인 업적을 이뤄었으며 터치센서를 디스플레이 자체에 통합시켜 넣어 아이폰4S보다 30%나 더 얇아지게 만드는 세계에서 가장 앞선 디스플레이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애플 인셀글래스에 특허출원 기술 적용한 듯
애플의 특허출원 내용은 “글래스가 더 얇아질수록 더 부서지기 쉽기 때문에 얇은 글래스를 강화하기 위한 향상된 방법을 제공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는 내용으로 요약된다.
즉 아이폰과 아이패드같은 단말기의 글래스두께를 더 얇게 하면서 동시에 강화시켜 주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단말기 커버유리나 LCD디스플레이용으로 적당하다. 특히 아이폰이나 아이팟터치 같은 작은 단말기에 가장 적절하게 사용될 수 있다. 애플이 이들 소형 단말기에 사용하는 글래스 두께는 0.3mm에서 2.5mm다.이 때문에 페이턴틀리애플은 많은 사람들이 애플 아이폰5에 코닝의 고릴라글라스를 사용했을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지만 애플의 최신 특허는 이를 의심케 만든다고 전했다.
이 사이트는 특허기술 출원이 곧 아이폰5나 미래의 아이폰,아이패드 생산용으로 사용됐는지 여부를 확인시켜 주는 것은 아니지만 ‘글래스이온교환욕조(Glass Ion Exchange Bath)’라는 복잡한 공정으로 유리를 강화시키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전했다.
물론 애플이 이 기술을 아이폰5에 적용한 후 특허를 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 아이폰5외에 태블릿 등 대화면에도 적용 가능
애플은 또 이 글래스 가공 처리 공정이 보다 큰 아이패드, 맥북, TV 등의 디스플레이에도 5mm이하의 글래스를 적용할 수 있다고 확인하고 있다.
글래스이온교환욕조방식에 의해 커버글래스에 제공된 화학적 강도는 글래스의 형태와 공정상 매개변수에 따라 달라진다.
경우에 따라 커버글래스는 알루미나 실리카글래스, 또는 소다 라임 글래스가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커버글래스는 미리 정해진 대로 6~20시간 동안 섭씨 300~350도의 뜨거운 포타슘욕조에 담가질 수도 있다.
또한 똑같은 타입의 글래스라도 다른 공급자들에게서 제공받은 글래스는 다른 속성을 가질 수 있고, 다른 변수를 적용한 공정처리 과정을 거치게 될 수 있다.
애플은 지속적으로 디스플레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이온교환욕조를 균형 잡힌 상태로 남겨놓기 위해 다양한 공정을 사용하고 있다.
대부분의 애플 특허출원은 자신들이 외계인 우주선을 위한 첨단유리를 만들었다는 것처럼 들리는 엔지니어링 차원의 이야기다. 특허출원서상의 그림은 글래스이온교환욕조에 있는 가라앉는 커버글래스를 포함해 화학적 처리공정을 잘 보여준다. ■아이폰5에 이 기술이 녹아있다
신기술은 공정 처리 시간, 그리고 글래스이온교환욕조 속의 알칼리 메탈이온의 온도와 농도를 제어하는 방식으로 화학적으로 강화되는 글래스 층의 두께를 조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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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쉴러 애플 부사장은 지난 해 새로이 아이폰5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이 기술이 녹아있다는 점을 설명하면서 “더 큰 제품을 만들기가 정말 쉽다”고 말한 바 있다. 보도는 이 기술이 애플의 아이디바이스에 스며 들어가 아주 가볍고 특별하고 내구성강하고 사용하기 즐겁게 만들어주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특허는 지난 해 11월 출원됐으며 지난 달 말 이 사실이 확인됐다. 발명자는 더클러스 웨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