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 망언 오역 논란

스포츠입력 :2013/06/20 12:31

온라인이슈팀 기자

뉴욕 양키스의 일본인 타자 스즈키 이치로㊵가 망언 논란에 휩싸였다.

류현진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터뜨린 후 내뱉은 발언이 오역되면서 국내 야구팬들의 심기를 건드린 것.

이치로는 20일 미국 뉴욕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LA다저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에 출전했다. 여기에서 이치로는 4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양키스의 6대 4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그는 선발로 나선 류현진을 상대로 6회 솔로홈런을 터뜨리는 등 큰 활약을 펼쳤다.

망언 논란은 이 경기를 마치고 양키스 홈페이지에 올라온 이치로의 발언 때문에 발생했다. “난 아무 것도 달라진 게 없다. 솔직히 눈 감고 스윙했을 뿐”이라는 문구가 국내 팬들에게 잘못 번진 것. “류현진의 공을 눈감고 쳤다”는 식으로 잘못 해석되면서 마치 이치로가 류현진의 실력을 비하한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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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원문에 나온 “I just closed my eyes”는 “눈 감고 홈런을 쳤다”는 해석이 아닌 평소와 같이 “눈을 감고 편안한 마음으로 쳤다”는 뜻으로 해석하는 것이 맞다. 결국 이치로 망언 논란은 원문을 오역한 데서 빚어진 해프닝에 불과한 것이다.

한편 이치로는 지난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를 앞두고 앞으로 일본과 붙는 나라들이 30년은 이길 수 없다고 느낄 정도로 이기고 싶다고 말해 망언 논란에 휩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