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컴퓨팅 도입을 추진중인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더 저렴한 가격으로 제안한 IBM 대신 아마존웹서비스(AWS)를 선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CIA는 클라우드 프로젝트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IBM의 가격제안보다 AWS의 기술적 가치에 더 높은 점수를 줬다.
CIA는 1월 아마존과 6억달러를 투자하는 클라우드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액은 6억달러였다. 이후 2월 IBM은 CIA와 아마존의 계약에 제동을 걸며 회계감사원(GAO)에 제소했다.
![](https://image.zdnet.co.kr/2013/06/20/DPXtEp1q2R5Se8DSEagv.jpg)
14일 발행된 미국 회계감사원 보고서에 따르면, CIA는 답변서에서 아마존과 IBM은 물리적으로 다른 해석을 갖고 있었다라며 자체 가격비교 결과를 언급했다.
계약 제안 당시 아마존은 IBM보다 약 5천400만달러 높은 가격을 CIA에 제안했다. 그러나 CIA 측은 높은 비용이 아마존의 뛰어난 기술 술루션으로 상쇄될 것으로 여겼다. 구축 및 운영비용을 훨씬 더 낮게 제안한 IBM보다 아마존의 클라우드 구축 역량에 우선 순위를 뒀다는 것이다.
GAO의 문서를 통해 CIA가 어떤 클라우드를 원하는지도 윤곽이 잡혔다. CIA는 AWS의 일반적인 퍼블릭 클라우드를 이용하지 않고, 현 AWS의 복사판을 정부 전용 인프라에 구축하는 것을 원했다. AWS와 아키텍처는 동일하면서, 보안과 컴플라이언스 등을 강화한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을 원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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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O는 CIA에 아마존과 IBM의 제안을 재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GAO는 CIA에게 60일 동안 아마존과 계약을 유지할 지, 재입찰을 할 지 결정하라고 통보했다.
IBM은 GAO의 결정이 긍정적인 전개로 판단했다. IBM 대변인은 이 결정은 IBM 제안에 대한 정부의 부정확한 평가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재확인 시킨 것이라 믿는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