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정밀타격 가능” 타우러스 도입에 관심↑

우리 군이 장거리 공대지유도탄 타우러스(TAURUS)를 도입키로 하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방위사업청은 19일 김관진 국방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67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독일의 장거리 공대지유도탄 타우러스를 수의계약 방식으로 도입키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타우러스는 최대 사거리가 500㎞에 달한다. 대전에서 발사해도 평양의 전쟁지휘부를 강타할 수 있는 사거리다. 적의 사정권 밖에 있는 F-15K 전투기에서 발사하지만, 수송기와 폭격기 등에서도 낙하산을 이용해 발사 가능하다.

타우러스의 탄두는 480㎏으로 최대 6m의 강화콘크리트를 관통해 폭발한다. 지하로 관통해 들어가면서 탄두를 폭발시켜야 할 지점을 자동 계산하는 공간감지센서가 장착됐다. 발사되면 목표물 탐지, 항로변경, 관통, 폭발 등의 과정이 자동으로 이뤄지며 인공위성항법장치(GPS) 없이도 순항과 항로변경이 가능하다.

당초 군은 타우러스와 미국 재즘(JASSM)을 놓고 저울질 해왔으나, 미국 정부가 판매 승인을 불허하면서 타우러스와 협상을 진행해왔다.

방위산업청은 “앞으로 장거리공대지유도탄이 전력화될 경우 적의 위협범위 밖에서 원거리 종심표적을 타격할 수 있어 전략적인 가치와 전쟁억제력 증대효과가 있다”며 “항공기와 조종사의 생존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누리꾼들 역시 타우러스에 대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타우러스가 재즘보다 사거리가 낫다”, “결국 타우러스가 들어오는 구나”, “타우러스의 파괴력은 어느 정도일까?” 등의 글이 등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