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재 “한국일보 3년 맡겨주면 1위 만들 것” 논란

사회입력 :2013/06/19 10:19    수정: 2013/06/19 10:31

온라인이슈팀 기자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편집국 폐쇄로 갈등을 빚고 있는 한국일보 사태를 언급하고 나섰다.

변 대표는 지난 1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3년 정도 (한국일보의) 경영권을 맡겨주면 신문업계 1위로 만들어 돌려주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일보는 사측과 노조의 잘잘못을 떠나 어차피 이대로는 무너질 언론사였다”며 “어디 하나가 과감하게 칼을 쥐고 확실한 논조와 노선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솔직히 현재 한국일보가 살기 위해선 강력한 반 김정은 급진적 자유통일 노선을 잡아주는 것”이라며 “한국일보는 노사가 합의해서 미디어워치에 3년 정도 경영권을 맡겨주면 깔끔하게 진취적 자유통일 강대국 코리아 노선으로 신문업계 1위까지 만들어놓고 돌려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일보가 살기 위해선 지금 이 시간에도 광우병 거짓선동꾼들 바짓가랑이나 붙잡고 살려달라 빌고 있는 무능 노조원들은 모두 잘라야 된다”고도 덧붙였다.

변 대표의 트윗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체로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ryan******는 “궁금한데 미디어워치가 매출이나 영업이익이 있긴 한 기업인가?”라며 “직원수나 혹시 누구 아시는 분?”이라는 글을 등록했으며 @jay****는 “한국일보가 지금은 비록 아쉽지만, 감히 미디어워치 따위가 이렇게 만만하게 볼 언론사는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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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s****은 “참…한국일보 기자분들 마음 아프시겠습니다”며 “차라리 변씨를 저한테 맡겨주시면 3주 안에 제대로 된 인간으로 만들어 볼 수 있을 것도 같은데요”라고 트윗했다. 이밖에도 “미디어워치부터 1위 만들고 그런 소릴 해야”,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안하는데 김칫국 너무 마신다”, “한국일보의 치욕” 등의 글이 등록됐다.

한국일보 노동조합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8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취로방해 금지 및 직장폐쇄 해제 가처분 소송을 냈다. 앞서 한국일보 기자들은 사주의 배임횡령 혐의를 고발했고, 사측은 편집국을 폐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