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이 초광각 방송 카메라 개발을 시작했다. 최소 100미터 가로 길이의 축구장을 한 화면 안에 담을 수 있는 와이드 비율이다.
씨넷아시아는 방송기자재전 ‘브로드캐스트아시아 2013’에 첫선을 보인 종횡비 64:9를 지원하는 PC 원격 영상카메라를 소개했다.
파나소닉 카메라가 촬영하는 영상의 가로 길이는 세로 길이의 7배를 넘는다.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와이드 TV는 16:9의 비율로 화면을 표출한다. 즉 일반 와이드 TV 4대를 가로로 늘어놓았을 때 나오는 영상을 이 카메라 한 대로 가능하다는 뜻이다.
실제 전시회 시연 영상도 광각비율의 빔 프로젝트 3대를 이용했다. 축구경기장 관중석 위에서 찍은 그라운드의 모습을 공개했다. 선수들의 유니폼에 적힌 글자까지 선명하게 구현하는 고해상도라고 외신은 전했다.
이와 같은 영상 비율을 지원하기 위해 카메라도 특수 설계됐다. 최대한 왜곡을 줄이면서도 와이드 화면을 구현해야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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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소닉은 이에 따라 고정형 카메라 세트 내에 4개의 카메라가 제각각 움직이는 방식을 내놓았다. 카메라는 개별로 PC를 통해 조작하게 되며 4개의 각기 다른 영상이 PC에서 하나의 화면으로 합쳐진다.
현재 울트라-와이드 카메라 솔루션이라고 불리는 이 제품은 11월을 전후한 연말에 전세계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예상 판매 가격은 10만 달러(약 1억1천만원)로 지금까지 나온 카메라 기술을 이용해 유사 화면을 만들어내는 것보다 저렴하다는 게 외신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