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비장의 무기 홈싱크 출시 왜 미룰까?

일반입력 :2013/06/19 09:40    수정: 2013/06/20 10:56

삼성전자 연초 선보인 가정용 미디어서버 '홈싱크' 출시가 이례적으로 수차례 늦어지고 있다.

홈싱크는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처음 등장한 개인용 영상 및 사진 공유기다. 당시 일부 외신들은 삼성전자 홈싱크와 애플의 커넥티드TV용 셋톱박스 '애플TV'간 경쟁을 예견했다.

당초 삼성전자는 홈싱크 출시 시점을 지난 4월로 계획했다가 별다른 발표없이 지나쳤다. 이어 삼성전자가 지난달 말까지 미국 유통업체 베스트바이를 통해 홈싱크를 출시하기 위해 협의중이란 내용이 들렸으나 역시 실현되지 않았다.

이후 삼성전자는 이달중 아시아 지역에서부터 홈싱크를 310달러(약 35만원)가량에 판매할 것이라 밝혔다. 이달 초 씨넷 아시아의 보도에 따르면 홈싱크는 다음달 가전매장 시판 이전에 싱가포르에서 현지 통신사를 통해 498싱가포르달러(약 45만원)에 공급될 예정이었다. 17일 현재 홈싱크는 아직 정식 판매되지 않고 있다. 당초 상반기로 예고됐던 일정은 어느새 연내 출시로 바뀌었다. 담당 사업부가 제품의 세부 사양과 지원 단말기를 변경하거나 타 제품 출시 일정상 우선순위를 낮췄을 것으로 짐작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국내외 홈싱크를 시판중인 지역은 아직 없다며 연내 출시될 듯하나 관련 사항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홈싱크는 1.7GHz 듀얼코어 프로세서, 1TB 크기 저장장치를 품고 개인용 멀티미디어 서버 기능을 통합한 '미디어 허브'로 소개됐다. TV, 스마트폰, 태블릿 기기간 영상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주고받을 수 있다. 무선랜, USB3.0, 근거리무선통신(NFC), HDMI, 홈네트워크표준기술(DLNA)을 지원한다.

홈싱크는 초기 안드로이드4.1 젤리빈 탑재를 예고했지만 곧 4.2 버전을 탑재해 나오는 것으로 바뀌었다. 지난달 하순에는 그 주요 기능을 삼성전자 외에 타사 단말기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도 개발해 탑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출시가 늦어지고 있는 만큼 당초 발표된 세부 사양이나 연동을 지원하는 모델 등이 달라질 가능성은 있다고 언급했다.

홈싱크를 담당하는 삼성전자 정보기술 및 모바일(IM)부문은 최근까지 신제품 스마트폰과 카메라 출시에 더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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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회사는 지난 4월 원래 홈싱크와 함께 출시하려던 갤럭시S4를 따로 내놨다. 그리고 지난달 '미니', '액티브', '줌' 등 갤럭시S4 파생모델 출시 일정과 세부 정보를 적극 알렸다. 그달말 풀터치카메라 'NX2000'도 출시했다. 오는 20일 영국 런던에서는 '갤럭시카메라' 후속제품으로 알려진 미러리스카메라 '갤럭시NX'도 공개할 전망이다.

이 자리에서 홈싱크는 공개되지 않을 것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