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부담스러웠나?...바꾼 iOS7 아이콘 유출

일반입력 :2013/06/17 06:18    수정: 2013/06/18 08:42

이재구 기자

쏟아지는 비난이 부담스러웠나? 애플이 '실수로' 웹사이트에 변경한 iOS7 앱 아이콘을 올렸다가 이 사실이 알려지자 원래대로 돌려 놨다.

나인투파이브(9To5Mac)은 14일(현지시간) 애플이 일기(weather),패스북,메일,리마인더,포토 등 몇몇 iOS7용 아이콘을 수정해 올렸다가 원상복구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수정된 아이콘과 원래 아이콘을 공개했다.

보도는 14일(현지시간) 처음 애플이 자사의 공식 iOS7에서 조용히 일기,패스북,리마인더 앱 등에 커다란 변화를 준 사실을 바꾼 사실을 확인해 사진샷을 공개했다. 나인투파이브맥은 iOS7(베타)아이콘 디자인은 (지난 10일 샌프란시스코 애플개발자회의(WWDC2013)에서 발표된 지 며칠 만에) 많은 디자이너들로부터 쏟아지는 반대의견과 비난을 들어야 했으며 이는 iOS7이 지금까지 받은 비난 가운데 가장 큰 것 중 하나였다고 덧붙였다.

보도는 이들 아이콘을 모바일 단말기를 통해서 애플의 웹사이트에서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에따른 가장 큰 변화는 고객이 수년간 기다려 왔던 실시간 기온을 보여주기 위해 기존 iOS7앱의 태양과 구름을 버리고 완전히 재 디자인된 일기 앱을 보여준 점이었다.

이전에 필 실러 전 애플 부사장은 트위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일기를 iOS홈스크린에 보여주는 것은 배터리 낭비가 되겠지만 애플이 얼마간의 시간을 들여 작업해 온 성능 향상(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던 부분이다.

애플이 실수로 유출한 iOS7아이콘을 통해 보여준 것은 일기와 패스북 앱뿐이 아니다. 보다 얌전한 색조 구성을 위해 카드 끝의 오렌지색을 녹색컬러로 바꿔주었고 디테일도 보다 정교해지는 미묘한 변화를 보였다. 리마인더도 지난 10일 공개했던 것과 거의 같긴 하지만 훨씬더 얌전한 색깔의 회색 배경을 보여주고 있다. 메일 아이콘 또한 약간 바뀌어 더 부드러운 곡선이 됐다.

마지막으로 빠뜨릴 수 없는 것은 포토앱인데 업데이트된 컬러 팔레트와 함께 아주 작은 디자인 변화를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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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로 유출된 듯 보이는 변화된 앱아이콘이 향후 공개될 iOS7에 그대로 반영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는지는 알수 없다. 하지만 애플이 실수로 웹사이트에 바뀐 앱아이콘을 유출시켰다가 다시 지난 10일 첫 발표된 iOS7 앱으로 원상복구한 것은 애플의 고민을 보여주는 것 같다.

레지스터는 스티브 잡스 (지휘하에서)라면 결코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 일어났다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