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남북회담 무산 남측 책임" 누리꾼 분노

정치입력 :2013/06/13 14:03

온라인이슈팀 기자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가 남북당국회담 무산에 대해 문제의 발단은 우리 당국에서 시작됐다고 발언해 누리꾼들 사이에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이 대표는 12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열린 6·15 남북공동행사 촉구 촛불집회에 참석해 북에서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이 나오길 요구하는 논의가 우리 당국에서 시작된 데 있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또한 이날 남북실무회담을 6년여만에 시도했는데 대단히 지엽적인 문제인 격과 급 문제 때문에 매우 어려워졌다며 남쪽 당국의 체제와 편제는 북쪽과 다르기 때문에 북쪽에는 남쪽과 같이 장관 같은 직책을 가진 사람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는 남북실무회담에 차라리 특사를 파견하면 격과 급을 따지지 않고 민족의 현안 문제를 풀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날 촛불집회에는 통합진보당, 민주주의 자주통일 대학생 협의회, 한국대학생문화연대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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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남북은 수석대표로 누가 참석할 지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결국 북측은 이를 문제 삼아 오는 12일~13일 예정됐던 남북당국회담을 무산시킨 바 있다.

누리꾼들은 남북 어느 쪽에서라도 격을 안 따지고 나오면 됐을텐데 왜 우리만 나쁘다는건지..., 북한의 직제를 국민이 알도록 잘 설명해줘야지, 북한도 애초부터 대화의지가 없었던 것 같은데 왜 북한만 두둔하는지 모르겠다, 조용하다 했더니 결국 한마디 하셨군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