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당국회담, 12-13일 서울 개최 합의

정치입력 :2013/06/10 09:01

남북 당국이 오는 12일부터 13일까지 2일간 서울에서 남북당국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판문점에서 양측 당국간 실무접촉을 진행한 결과다.

다만 양측은 회담 의제나 수석대표급 참석 여부 등을 합의하지 못한 채 내용이 다른 발표문을 10일 오전 공개했다.

우리측은 ▲(1항)남북 당국사이 회담을 12일부터 13일까지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합의 ▲(2항)회담 명칭은 '남북당국회담'으로 합의 ▲(3항)개성공단 정상화, 금강산 관광 재개, 이산가족 상봉을 비롯한 인도주의 문제 등 당면하게 긴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를 협의하기로 ▲(4항)회담 대표단은 각기 5명으로 구성, 남측 수석대표는 남북문제를 책임지고 협의, 해결할 수 있는 당국자로 ▲(5항)북측 대표단 왕래 경로는 경의선 육로로 합의 ▲(6항)추가 실무적 문제는 판문점 연락관 통해 협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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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 발표문은 3항과 4항 내용이 우리와 다르다. 북측에선 ▲(3항)개성공업지구 정상화, 금강산 관광 재개, 흩어진 가족, 친척상봉을 비롯한 인도주의 문제, 6·15 및 7·4 발표일 공동기념 문제, 민간래왕과 접촉, 협력사업 추진 문제 등 북남관계에서 당면하고도 긴급한 문제들을 협의하기로 ▲(4항)회담대표단은 각기 5명의 대표로 구성하되, 북측 단장은 상급 당국자로 하기로 했다.

이날 남북 당국 실무접촉에는 남측 수석대표 천해성 통일부 통일정책실장과 북측 수석대표 김성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부장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10일 오전 판문점 우리측 평화의 집에서 마지막 전체회의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