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남북 장관급 회담 제의…12일 서울

일반입력 :2013/06/06 22:18    수정: 2013/06/07 08:38

정윤희 기자

정부가 남북 장관급 회담 개최를 북한에 공식 제의했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6일 오후 긴급브리핑을 통해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 이산가족 등 남북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남북 장관급 회담을 12일 서울에서 개최할 것을 제의한다”고 밝혔다.

류 장관은 “우리 정부가 지속적으로 제기해 온 남북 당국간 회담 제의를 북측이 수용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상호 신뢰의 기반 위에서 남북관계가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적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북측은 내일부터 판문점 연락사무소 등 남북간 연락채널을 재개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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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날 오전 북한은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 특별담화문을 통해 “6.15 공동선언을 계기로 개성공업지구 정상화와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북·남 당국 사이의 회담을 가질 것을 제의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필요하다면 흩어진 가족, 친척 상봉을 비롯한 인도주의 문제도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며 “6·15공동선언 발표 13돌 민족공동행사를 실현시키며 7·4 공동성명 발표 41돌을 북·남 당국의 참가 하에 공동으로 기념할 것을 제의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