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외국인도 무료 와이파이 개방

일반입력 :2013/06/13 09:10

이재운 기자

타이완을 방문 할때는 이제 인터넷 사용에 대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타이완 정부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무료로 무선 인터넷 핫스팟을 개방하기로 했다.

미국 씨넷은 최근 타이완 정부가 무료로 접속할 수 있는 와이파이 핫스팟(Wifi Hot Spot)을 전철 역사, 공공기관 등 4천400여곳에 설치한다고 밝혔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와이파이 핫스팟은 특정 구역 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점을 뜻한다.

‘아이타이완(iTaiwan)'으로 불리는 이 서비스는 1Mbps의 전송속도 수준의 무선인터넷을 제공한다. 이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타이페이 타오위안공항 등 주요 공항이나 기차, 전철 역사에 위치한 관광지원사무실(Travel Service Center)에 방문해 여권을 제시하고 계정을 발급받으면 된다.

핫스팟은 주요 관광지, 대중교통 환승센터, 문화공연시설, 주요 공공기관 등 타이완 전역에 걸쳐 설치된다. 타이완 정부는 지난 2011년부터 무료 와이파이 핫스팟을 운영해왔으나 기존 서비스는 자국민에 한해 제공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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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넷은 지난해 타이완을 방문하는 관광객 숫자가 20% 이상 증가한 730억명을 기록, 110억달러의 관광 수입을 올렸다고 전했다.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 제공은 이러한 관광객 증가 추세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타이완관광청 관계자는 “타이완관광청과 기타 유관기관들은 외국인 방문객들에게 최고의 편의성을 제공하고 커뮤니케이션 문제를 해결하고자 이번 서비스를 기획했다”면서 “새로운 (무료 핫스팟 제공) 서비스를 통해 보다 긍정적인 이미지를 방문객들에게 심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