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7 베타 버전에서 잠금기능을 피해 갈 수 있는 보안 결함이 발견됐다.
해외 IT 외신들은 12일(현지시각) 보도를 통해 iOS7 기반 아이폰에서 비밀번호를 모른 채 저장된 사진을 공유, 관리하거나 계산기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실행할 수 있는 잠금 우회 방법을 소개했다.
잠금기능 우회방법을 소개한 유튜브 영상을 보면 사용자가 iOS7에 추가된 '컨트롤센터'를 통해 설정화면을 불러온 뒤 실행한 카메라 앱이 열리기 전에 계산기 기능을 쓸 수 있는 모습이 나온다. 이후 아이폰은 비밀번호를 몰라도 사진 앱에서 저장된 이미지를 보고 지우고 메일이나 트위터로 공유할 수 있는 상태가 된다.
원래 아이폰은 잠금 화면에 미리 설정된 비밀번호 4자리 숫자를 입력해야만 휴대전화의 각종 기능을 쓸 수 있도록 허용한다. 새로 알려진 우회 방법은 숫자를 제대로 입력하지 않아도 부분적으로 기기를 사용할 수 있어 보안상 취약점을 노출했다. iOS에서 잠금화면에 관련된 새 보안취약점은 올해 2번째로 발견됐다. 1번째는 기존 iOS6.1 지적된 것이다. 다만 이번엔 정식 배포전 개발자를 위해 내놓은 시험판이라 일반 사용자들에게 직접적인 위험은 전혀 없는 단계다. iOS7 정식판은 오는 9월 배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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