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적암층에 매장된 석유의 양이 향후 10년간 쓸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은 세계 42개국 137개 광구에서 채굴 가능한 셰일오일의 양이 약 3천450억배럴로 추정된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는 세계 석유 비축량의 10% 수준이다. 세계 인구의 하루 원유소비량이 9천만배럴이란 점을 감안하면, 약 10년반의 기간동안 사용가능한 양이다.셰일오일이 가장 많이 묻혀있는 국가는 러시아였다. 러시아의 셰일오일 매장규모는 750억배럴로 21.7%를 차지한다. 미국은 580억배럴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중국 320억배럴, 아르헨티나 270억배럴, 리비아 260억배럴 순이었다.
보고서는 또한, 세계 셰일가스 매장규모를 7천299조입방피트(207조입방미터)로 추정했다. 이는 2011년 추정치보다 10% 늘어난 것이다. 세계 천연가스 자원 규모도 2경2천882조입방피트로 47% 증가했다.
현재 세계서 상업가치를 가진 셰일오일과 가스를 생산하는 곳은 미국과 캐나다뿐이다. 향후 세계 각지에서 셰일오일 생산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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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보고서는 수익성을 따지지 않고, 채굴가능한 자원규모를 기준으로 집계한 것이다. 중동과 카스피해 지역의 유전 하부에 존재할 것으로 추정되는 셰일층은 집계에서 제외됐다.
셰일오일이란 퇴적암의 일종인 셰일층에 매장된 기름을 가리키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