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트위터 시작...대선출마 암시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트위터(@HillaryClinton)를 10일(현지시각) 시작했다. 2016년 미국 대통령 후보로 강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선거 출마 여부에 대한 궁금증도 짧은 문구를 통해 남겼다.

클린턴 전 장관은 영문 160자 이내의 트위터 자기 소개란에 ‘아내, 어머니, 변호사, 여성 아동 인권 수호자, 미국 대통령 부인, 상원의원’ 등의 간단한 소개를 적어뒀다. 이와 함께 ‘애완견 주인, 머리스타일 아이콘, 정장 애호가(pantsuit aficionado), 유리 천장을 깬 사람(glass ceiling cracker)’ 등의 유머가 담긴 소개가 이어졌다.

가장 눈길을 끈 부분은 소개 마지막 부분이다. 곧 결정하겠다는 뜻의 ‘TBD(To Be Determinded)’로 자기 소개를 끝맺으며 자신의 대통령 선거 출마 여부를 머지 않아 밝히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트위터 계정을 공개하자마자 폭발적인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 분 단위로 팔로워 수가 수백명씩 증가하는 모습이다. 한국시각 오전 8시 현재 22만을 훌쩍 넘어섰다.

클린턴 장관과 트위터 친구를 맺은 이들은 남편 빌 클린턴 전 미 대통령, 딸 첼시 클린턴과 클린턴 스쿨, 클린턴 재단, 클린턴 글로벌 이니셔티브(CGI)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