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플사진 방해하기'라는 일련의 동물 사진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10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중인 동물 사진들은 커플사진 방해하기라는 제목의 게시물로 소개되고 있다.
첫번째 사진 속에는 체크무늬 셔츠와 청바지를 커플룩으로 맞춰 입은 남녀가 다정하게 손을 잡고 있다. 그러나 사진 왼쪽에는 말 한마리가 혀를 길게 내밀고 있어 다소 우스꽝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커플 사진을 망친 것.
두번째 사진 속에는 단체로 여행을 떠난 사람들이 숲속에서 기념촬영을 하기 위해 포즈를 잡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하지만 정작 사진에서 가장 두드러진 것은 화면 왼쪽 위에 거꾸로 매달린 동물의 얼굴이다. 동물이 얼굴과 함께 늘어뜨린 잎사귀로 사진 반 이상을 가렸다.
세번째 사진 속에는 수중 키스를 즐기는 커플의 모습이 보인다. 다만 이들의 얼굴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때마침 카메라 앞 정중앙을 지나가던 물고기 모습이 클로즈업돼 찍혔기 때문이다. 아무 때나 찍을 수 없는 사진이긴 하지만 타이밍이 나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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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번째 사진 속에는 웨딩촬영 중인 예비 신랑신부가 키스를 하고 있는 모습이 '어렴풋이' 보인다. 초점을 벗어났기 때문이다. 자동 초점으로 찍힌 듯한 이 사진에서 실제 포커스는 커플이 입을 맞추고 있는 사이 뒤에서 이를 물끄러미 바라본 동물에게 최적화됐다.
엉뚱하고 귀여운 동물들의 커플사진 또는 단체사진 방해하기를 보고 누리꾼들은 기막힌 타이밍에 절묘한 표정들, 사진을 찍은 사람들은 방해를 받았는지 모르는 것 같다, 선남선녀 커플사진에 말이 메롱하고 있다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