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업계의 침체기 가운데서도 ‘아키에이지’, ‘던전스트라이커’, ‘크리티카’ 등 탄탄한 작품성과 재미로 무장한 게임들이 성공을 거두면서, 하반기 신작에도 업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오픈할 게임 중 주목해서 관심 있게 볼 작품은 ‘코어마스터즈’(소프트빅뱅), ‘이카루스’(위메이드), ‘도타2’(넥슨), ‘미스틱파이터’(넷마블) 등이다.
먼저 여름 방학 시즌 중 2차 비공개 테스트가 예정된 코어마스터즈는 ‘리그오브레전드’의 인기로 더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액토즈소프트 출신 개발자들이 모여 만든 코어마스터즈는 지난 테스트 때 4가지 모드(개인전·팀전·랭크전·보스전)와 28종의 마스터(영웅 캐릭터), 4개의 맵 등 방대한 콘텐츠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를 통해 마스터 간의 균형을 점검하고, 서버 안정성 등 전반적인 시스템을 검증했다.
게임업계는 코어마스터즈를 국산 토종 리그오브레전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마는 빠른 전투 플레이, 개성 있는 마스터(영웅 캐릭터), 차별화된 모드 등이 특징이다. 개인 모드인 프리포올과 친구 대전 모드 등이 코어마스터즈의 핵심 콘텐츠다.
위메이드가 개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이카루스’도 대작 타이틀로 올해 기대를 모으는 작품 중 하나다. 지난 달 1차 비공개 테스트를 통해 이용자들의 평가를 받은 이카루스는 총 제작기간 10년, 개발인력 200여명이 투입된 초대형 프로젝트다. 이전에는 ‘네드’라는 이름으로 개발돼 왔으며 수차례 게임 전시회인 지스타를 통해서도 소개된 바 있다.
이카루스의 특징은 블록버스터급 규모와 아름다운 그래픽, 탄탄한 스토리다. 또 환상적인 '펠로우 비행 전투'를 비롯해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캐릭터와 몬스터와의 대결, 다양한 스킬들을 조합해 구사하는 박진감 넘치는 연계기 등 화끈한 액션이 이 작품의 매력이다.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 등을 잇는 또 하나의 대작 MMORPG가 탄생할지 업계는 이카루스에 큰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코어마스터즈와 함께 리그오브레전드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는 게임은 밸브가 개발하고 넥슨이 국내 서비스를 맡은 ‘도타2’다. 하반기 중 넥슨을 통해 국내에 정식 서비스 될 도타 2는 자신의 영웅을 조종해 상대진영의 본진을 점령하는 AOS방식의 게임이다.
해외에서는 시범(베타)서비스 중임에도 동시접속자수 30만 명을 돌파하고, 관련 리그 대회도 성황리에 진행되는 등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넥슨은 원작의 완성도 높은 밸런스를 유지하면서, 밸브의 최신 '소스' 엔진에 기반한 고품질의 그래픽과 진화된 '매치메이킹' 시스템 등을 통해 국내 게임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또 국내 유명 성우를 기용해 캐릭터들의 음성을 더빙, 국내 이용자들의 입맛에 맞는 게임으로 개발되고 있다.
2D 횡스크롤 액션 MORPG(다중사용자온라인롤플레잉게임) '미스틱파이터'도 ‘던전앤파이터’의 인기와 명성을 뒤이을 게임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올 하반기 기대작이다.
미스틱파이터는 뱀프, 검사, AF(Armored Frontier, 전투로봇) 등의 캐릭터가 주인공이며 근미래 도시의 SF판타지 세계관을 갖고 있다. 호쾌한 타격감과 빠르고 화려한 액션성이 특징이다.
미스틱파이터 이용자들은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될 오픈형 테스트를 통해 ▲횡스크롤 액션성을 극대화한 고해상도 와이드 화면 ▲종 횡스크롤, 웨이브, 아레나 등 다양하고 역동적인 스테이지 ▲각각의 독특한 콘셉트와 외형을 지닌 뱀프, 검사, AF 캐릭터 3종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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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틱파이터는 중국 ‘텐센트’와 현지 서비스 계약이 체결된 상태며, 첫 중국 테스트도 6월 중 진행될 계획이다. 국내 오픈 시점은 여름 방학 시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게임의 부흥으로 온라인 게임이 상대적으로 침체기였지만 던전스트라이커, 크리티카 등의 작품들이 단비의 역할을 해줬다”면서 “하반기 역시 게임성으로 무장한 다양한 온라인 게임들이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온라인 게임계가 다소 활력을 띌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