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무더위로 전력 사용이 늘면서 사흘 연속 전력 경보가 발령됐다.
전력거래소는 5일 오전 9시 21분 예비전력이 순간적으로 450만㎾ 이하로 떨어져 전력수급 경보 준비 단계(예비전력 400만㎾ 이상 500만㎾ 미만)를 발령했다. 전력수급경보 준비 단계는 지난달 23일에 이어 올 여름에만 네 번째다.
전력거래소는 또 이날 오후 2~3시에 최대 전력수요가 평균 6370만㎾에 달하고 예비전력이 352만㎾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보했다. 이에 따라 전력경보 ‘관심’(예비전력 300만㎾ 이상 400만㎾ 미만)이 발령될 가능성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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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수급경보는 예비력에 따라 ▲450만㎾미만은 ‘준비’ ▲400만㎾미만은 ‘관심’ ▲300만㎾미만은 ‘주의’ ▲200만㎾미만은 ‘경계’ ▲100만㎾미만은 ‘심각’등 5단계로 구분된다.
전력당국은 민간 자가발전과 변압기 수정 운전 등의 비상조치를 동원해 수급을 조절할 계획이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이번주 내내 더위가 지속돼 냉방 전력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산업체와 가정에서는 냉방을 자제하는 등 절전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