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차 협력업체 780개, 2차 협력업체 3천400개 중에 10%, 800 곳만 건강해져도 대한민국 중소기업 경쟁력이 좋아질 것이다”
삼성이 5년간 1조2천억원 규모의 ‘상생협력 생태계 조성 프로그램’을 내놓았다. 이를 통해 1차 및 2차 협력업체의 경쟁력을 보다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삼성 상생협력 생태계 조성 프로그램이 그간 상생 프로그램과 차별화되는 지점은 보다 중장기적인 로드맵을 제시했다는데 있다. 단순히 금전적인 지원보다 생산성 향상 및 연구개발, 인력 교육 등 물고기를 잡아주기보다 잡는 방법을 전수하겠다는 지혜도 보다 구체화됐다.
우선 1차 협력업체에 대해서는 인력 양성 및 공동 R&D 그리고 기술과 노하우 전수에 집중할 예정이다. 또한 2차 협력업체에 대해서는 제조현장 및 프로세스 혁신 그리고 생산기술 지원, 교육 등 4대 분야로 나눠 협력업체별 수준에 맞게 맞춤형으로 지원한다고 삼성 측은 밝혔다.
이를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원 육성하기 위한 교육컨설팅 센터 ‘상생협력아카데미’가 내년까지 수원에 연면적 5천평 규모로 건립된다. 또한 아카데미 산하에 ▲교육센터 ▲전문교수단 ▲청년일자리센터 ▲컨설팅실 ▲상생협력연구실을 설치하고 협력업체의 경쟁력 제고를 지원하는 종합센터 역할을 수행하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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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중소기업 및 벤처, 개인창업가에게 삼성전자가 보유한 특허의 무상 공개가 확대된다. 아울러 삼성SDS는 정보통신기술 활용도가 낮은 전통시장 상인들의 ICT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골목상권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원기찬 삼성전자 인사팀장은 “협력사 경쟁력이 강화돼 좋은 부품을 사용하게 되면 우리 제품도 좋아질 것”이라며 “협력업체들의 수출력 증대로 생태계를 보다 건강하게 만들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