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코리아가 한국 서버 시장에서도 1등을 해야죠. 델은 북미, 중국 등에서는 선전하고 있습니다. 델은 지난 1분기에도 전 세계적으로 서버 시장에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델코리아가 지난 1분기 전 세계 서버 시장에서 나홀로 1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한 데 이어 우리나라의 기업용 시장을 파고든다. 판매망도 확대했다. 델코리아의 기업용 시장 공략을 돕기 위해 동부그룹 IT서비스 계열사인 동부CNI가 총판사로 합류했다.
4일 델코리아, 동부CNI는 서울 삼성동 파크하얏트호텔에서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 동부CNI는 대원CTS에 이어 두 번째로 델 솔루션 총판을 맡게 됐다.
델코리아와 동부CNI의 협력은 양사의 이해관계가 시기적으로 잘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델코리아는 기업용 솔루션 사업을 강화하며 PC업체에서 통합 솔루션 업체로의 변신에 나섰으며 동부CNI는 최근 들어 솔루션 유통 사업을 강화하는 중이다. 동부CNI는 올해 유통 사업에서만 1천500억원 매출을 목표로 했다.
양사 대표는 제휴를 통한 기업 시장 공략 의지를 분명히 했다. 김경덕 델코리아 사장은 “델코리아의 사업 중 소비자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이 줄었다”며 “이미 기업용 시장으로 체질을 바꿨다”고 강조했다.
델코리아 매출에서 서버, 네트워크, 스토리지 등 기업용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50%에 육박한다.
김 사장은 “지난 6개월 동안 성장률로 우리나라 법인이 선두그룹”이라며 “조직개편 등 변화가 있다”고 강조했다. 델은 영업조직, 채널, 마케팅, 서비스 조직 등을 통합하고 솔루션팀을 신설하는 등 내부적인 기업 시장 공략을 위해 조직을 정비했다.
델코리아는 기존 기업 시장보다 부상하는 IT 분야를 x86 서버로 공략한다. 공략 시장으로는 클라우드, 빅데이터, 가상화 등을 꼽았다.
동부CNI는 델코리아 총판 게약을 계기로 x86서버 시장은 델로, 유닉스는 HP로 서버 판매 전략을 다양하게 전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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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 동부CNI 대표는 “서버업체마다 장점이 있는데 델은 x86에 강점을 갖고 있다”며 “다른 서버업체와 비교해 델은 치고 올라오고 있고 x86 시장에서는 가장 큰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델 등 총판 사업에 대한 자신감도 보였다. 이 대표는 “IT시장이 최근 5년 동안 5% 이내의 낮은 성장률을 보인 반면 동부CNI는 대외사업에서 매년 30%가 넘는 성장률을 나타냈다”며 “유통부문에서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