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임직원 이메일로 자신의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참담한 심정을 밝히며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3일 새벽 1시 CJ 직원 4만여명에게 이메일을 보내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이메일에서 최근 저와 우리 그룹을 둘러싸고 일어나는 일련의 사태에 대해 안타깝고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라며 사태를 지켜보며 임직원 여러분이 느꼈을 혼란과 실망을 생각하니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라고 밝혔다.
그는 그룹의 성장을 위해 밤낮없이 달려온 임직원 여러분의 자부심에 상처를 주고, 주위로부터 불편한 시선을 받게 했다는 생각에 너무나 미안할 뿐이라며 그룹의 안정적 경영을 위해 취해졌던 각종 조치들 중에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면 제가 책임을 질 것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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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 과정에서 저를 도와 준 임직원들의 과오가 있다면 그 또한 저에게 책임이 있음을 밝힌다라며 저의 잘못과 부덕의 소치로 인해 임직원과 회사가 더 이상 고통 받고 피해를 겪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이메일은 검참수사가 시작된 지 보름만에 공식적으로 나온 첫번째 입장표명이다. 검찰은 이재현 회장을 비위혐의로 수사하면서, CJ그룹 계열사와 경영연구소, 이재현 회장 자택, 국세청, 금융기관 등을 압수수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