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프로텍트 위장 피싱 사이트 주의보

일반입력 :2013/06/03 10:55

손경호 기자

국내 업체가 제공하는 보안서비스를 위장한 피싱 사이트가 발견돼 주의가 요청된다. 이 사이트는 사업자 등록번호, 연락처, 공지사항 등까지 원래 사이트와 상당히 유사하게 구현했다. 또한 사용자의 휴대폰 번호, 주민등록번호 등을 수집하고 실제 결제를 유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잉카인터넷(대표 주영흠)은 엔프로텍트 사이트로 위장한 피싱 사이트가 발견돼 이용자들에게 혼동을 주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이 피싱 사이트는 정식 사이트와 주소가 비슷하고 매우 흡사하게 만들어져 있다. 개인정보 탈취 목적 및 결제 유도를 통해 소액 결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피싱 사이트에서는 엔프로텍트 정식 사이트에서 판매하고 있지 않은 가상의 위장 제품인 'AVG Antivirus – Android Plan'이라는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또한 1개월에 9천900원 결제를 선택하면 핸드폰 번호와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는 창이 생성된다.

현재 엔프로텍트 정식 사이트에서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는 패밀리 프리(5천500원), 비즈니스(6천600원), 365(12개월, 3만3천원) 요금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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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싱 사이트는 정식 사이트와 레이아웃이 많은 부분을 유사하지만 ▲조잡한 로고 디자인 및 CI ▲사이트 하단의 주소 및 사업자등록번호 및 전화번호 같은 회사정보 등의 차이점이 있어 피싱 사이트를 통해 개인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잉카인터넷 법무팀은 3월에 발견된 엔프로텍트 모바일 제품으로 위장한 형태 이후 웹사이트까지 위장해 혼돈을 주고 있다며 사용자의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엔프로텍트 피싱 사이트에 대한 법적인 대응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