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기술(ICT)은 ‘변화’, ‘혁신’이라는 말로 요약된다. 구글, 애플 등에 의해 촉발된 전 세계적인 스마트 혁명의 확산 속도는 무시무시할 정도다. 치열한 경쟁과 적자생존, 동시에 다른 분야와의 컨버전스까지…트렌드를 놓치면 도태되는 것은 한순간이다.
이런 가운데 각 기업들도 저마다 급변하는 ICT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한 노력이 분주하다. 단순히 변화를 따라가는 것이 아닌, 주도하기 위한 안간힘이다.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가상재화’를 꼽은 KT 역시 마찬가지다.
2일 KT에 따르면 ‘가상재화’를 담당한 버츄얼굿즈사업본부는 빠르게 돌아가는 통신 트렌드를 파악키 위해 지난해 1월 30일부터 ‘레이더TF’를 운영 중이다. 해당 TF는 입사 5년차 이하 직원이 대상이다. 5~6명이 한 조로 구성되며 현재까지 총 88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매일 신문, 잡지, 온라인 등에 게재된 국내외 주요 통신 트렌드를 분석해 안태효 버츄얼굿즈사업본부장을 포함, 본부 전 직원에게 발송한다. 그간 공유한 자료는 해외 사례 144건, 이통사 주요 서비스 115건, 제조사 주요 단말 80건 등 총 358건에 이른다.
눈에 띄는 것은 매주 월요일 아침마다 그간 확인한 정보를 바탕으로 임원들과 자유로운 토론을 진행한다는 점이다. 버츄얼굿즈사업본부는 지난달 27일 주간모임까지 총 63회에 걸쳐 ‘레이더TF’ 토론을 가졌다.
KT 관계자는 “내부에서도 ‘젊은 직원들의 적극적인 노력과 마인드 덕분에 우리나라를 넘어 전 세계 통신사업의 이해가 깊어졌다’,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해외사례를 상세하게 설명해 벤치마킹에 큰 도움이 됐다’ 등 호평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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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발굴한 정보는 KT의 상품 및 서비스 개발에 활용된다. 버츄얼굿즈사업본부는 ‘레이더TF’ 발굴 정보뿐만 아니라 임원 참여 미팅에서 논의된 내용을 본부 구성원 및 회사 주요 경영진과 공유키도 한다.
KT 관계자는 “이를 통해 창조경영의 기반인 지식경영을 실천하는 동시에, 별도의 사내 카페를 통해 전 본부원의 지속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