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이스라엘 벤처 생태계 벤치마킹

일반입력 :2013/05/29 18:01

정윤희 기자

요즈마펀드 설립자 이갈 에를리히 회장이 이스라엘 벤처 생태계 구축 비법을 KT에 전수했다.

KT(대표 이석채)는 29일 서울시 서초구 우면동 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아침경영강좌에 에를리히 회장을 초청, ‘이스라엘의 창조경제’를 주제로 강연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에를리히 회장은 이스라엘의 벤처생태계를 성공적으로 구축한 요인으로 스타트업에 대한 적기 투자와 빠른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을 꼽았다. 이스라엘 정부는 막 시작하는 작은 기업에 아무도 투자하지 않으려 하던 지난 1990년대 초에 요즈마펀드를 만들어 적기에 투자에 성공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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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스라엘에서 벤처기업이 지속적으로 생겨나는 데에는 인적자원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음을 강조했다. 양질의 인적자원이 만들어낸 첨단 기술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적인 정신이 성공적인 창업 생태계를 구축했다는 것이다.

이석채 KT 회장은 강연 전 진행된 에를리히 회장과의 티타임에서 “벤처기업의 아이디어에 적극 투자하고 활용하는 것이 KT를 비롯한 국내 대기업들의 역할”이라며 “이스라엘이 자국 벤처들을 실리콘밸리와 연결시켜주듯이 대기업들은 국내 벤처기업의 아이디어가 글로벌 시장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