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차기 갤럭시탭3에 자사 엑시노스칩 대신 인텔 아톰칩을 사용할 것이며, 그 배경에는 안드로이드와 윈도8을 동시에 지원하는 아톰칩 성능이 자리잡고 있다고 씨넷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는 삼성-인텔의 파트너십은 상당히 보기힘든 협력 사례이며, 삼성은 조만간 공식적이든 비공식적이든 이를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씨넷은 삼성이 이미 자체 엑시노스칩을 잘 만들고 있는 점, 인텔이 안드로이드 모바일기기 라이벌로 여겨지는 점 등을 지적하며 이번 협력이 통상과는 다르다고 전했다. 실제로 삼성의 엑시노스칩은 삼성의 베스트셀러 안드로이드폰 갤럭시폰과 갤럭시탭에 적용되고 있다.
보도는 이런 상황에서 두 회사가 협력하는 배경으로 ▲인텔아톰칩 클로버트레일 플러스가 윈도8과 안드로이드를 동시에 지원하는 점과 함께 ▲아키텍처를 완전히 새로 바꾼 베이트레일(Bay Trail)칩의 매력 등을 빼놓을 수 없다고 분석했다. 보도는 인사이트 64의 네이선 브룩우드의 말을 인용, “인텔의 클로버트레일플러스는 퀄컴과 앤비디아 ARM칩과 비교해도 경쟁력있는 성능과 배터리수명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부룩우드는 이어 “차기 갤럭시탭용 아톰칩은 안드로이드와 윈도8을 모두 지원하는 최초의 칩이다. 과거 인텔의 윈도8용 플랫폼은 안드로이드플랫폼을 지원하지 않았다. 따라서 이제 삼성은 물리적으로는 (안드로이드플랫폼과)똑같고, 동시에 윈도8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인텔칩 기반 갤럭시탭을 만드는 게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이유도 거론됐다. 인텔은 기존 아톰마이크로아키텍처를 완전히 재설계한 베이트레일(Bay Trail)칩 출시를 앞두고 있다. 따라서 이 칩이 몇 개월 안에 나올 삼성태블릿과 하이브리드PC용으로 훨씬더 매력을 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인텔은 이미 삼성의 PC와 윈도8버전 아티브 태블릿, 하이브리드용 프로세서를 공급하고 있다.
삼성은 조만간 등장할 윈도8.1과 베이트레일 출시에 맞춰 제품을 업데이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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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갤럭시10.1 안드로이드태블릿은 듀얼코어,1.6GHz버전의 아톰 클로버트레일플러스 칩을 장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칩에는 이매지네이션의 고성능 파워VR SGX544 MP2 그래픽칩이 장착된다.
하지만 씨넷은 삼성이 갤럭시탭에 자체 엑시너스 칩이나 퀄컴· 엔비디아의 ARM칩을 사용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