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부경찰서는 여대생 ㄱ씨㉒ 살해 사건의 새 용의자로 20대 남자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은 전날 남씨가 실종 당시 탔던 택시 기사 ㄴ씨㉛를 이번 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보고 긴급체포했으나 ㄴ씨는 범행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ㄴ씨는 조사결과 혐의가 없는 것으로 확인돼 석방됐다.
하지만 경찰은 ㄴ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남씨를 태워 가는 도중 웬 남자가 애인이라며 택시를 세워 뒤에 함께 타 방향을 돌렸다”는 진술을 얻었다.
이에 경찰은 이씨를 석방한 뒤 대구시내 한 클럽에서 술을 마시고 있던 20대 새 용의자를 체포했다.
관련기사
- 일베 회원 '여대생 살인사건' 누출 해명2013.06.01
- 그것이 알고싶다....SNS '사모님 후폭풍'2013.06.01
- 대구 실종 여대생 주검으로....누리꾼 "안타깝다"2013.06.01
- 울산자매살인 김홍일 감형, 누리꾼 분노2013.06.01
경찰은 이 20대가 남씨가 실종된 지 20∼30분 뒤 자신의 주거지 근처인 대구 북구 산격동의 여관에 들어갔다가 빈방이 없어 나오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찍힌 사실을 확인했다. 이 20대는 이후 남씨를 자신이 사는 원룸으로 데려가 성폭행 뒤 살해했다고 시인했다.
누리꾼들은 하마터면 택시기사가 누명을 쓸 뻔 했군, 피해 학생 태웠던 택시기사의 진술을 토대로 신속히 용의자를 검거했음에 박수 보냅니다, 경찰 여러분 고생 하셨고, 아픈 마음으로 명복을 빕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