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가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애저 플랫폼을 채택해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대표 김 제임스)는 윈도 애저가 SM엔터테인먼트(대표 김영민)의 공식 홈페이지이자 콘텐츠 유통 채널인 ‘SMTOWN’의 글로벌 서비스 플랫폼으로 채택돼 정식 서비스에 들어갔다고 30일 밝혔다.
SM엔터테인먼트는 2년 간 윈도 애저 도입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20% 정도의 총소유비용(TCO) 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한류 콘텐츠를 다량 서비스하는 SM타운은 신곡이나 뮤직비디오 발표 때 트래픽이 평소대비 최대 수십 배까지 급증하고, 전세계로부터 방문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는 홈페이지가 평소 IT 유휴자원이 발생하지만, 트래픽 급증 시 심각한 부족에 시달렸다. 국내에 서버를 두고 서비스하다 보니 지리적으로 먼 국가의 방문자는 속도 저하로 불편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SM엔터테인먼트는 큰 폭으로 변화하는 트래픽 수요에 관계 없이 언제나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서비스 플랫폼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윈도 애저는 아시아와 북미, 유럽 등 3개 대륙에 8개 데이터센터를 활용해 사용자에게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데이터센터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트래픽 급증이 예상되는 신곡 발표나 주요 시상식 등을 앞두고 IT 자원을 원하는 만큼 추가했다가 트래픽이 줄어들면 다시 원래 상태로 되돌릴 수 있다.
과금체계도 사용한 만큼만 지불하는 종량제 방식으로 불필요한 선투자나 과잉투자를 줄였다. 인력 및 공간 운영 비용 감소까지 계산하면 절감효과는 훨씬 클 것으로 기대된다.
주상식 SM엔터테인먼트 마케팅본부 IT개발팀장은 “클라우드 플랫폼으로의 이전을 고려하면서 순간적으로 폭증하는 트래픽을 원활하게 관리하고 다운타임 없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안정성이 가장 중요한 선택 기준이었다”라며 “그런 관점에서 윈도 애저는 적절한 선택이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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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팀장은 “2011년 처음 테스트를 시작할 때에 비해 현재는 윈도 애저 적용 비중을 2배로 늘려 서비스에 활용하고 있을 만큼 성능에 만족한다”라며 “향후 더 많은 서비스를 윈도우 애저 기반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경윤 한국MS 마케팅 오퍼레이션즈사업본부 서버총괄 상무는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서비스하고 본사와 해외 지사 사이에 원격 업무를 진행해야 하는 기업들에게 좋은 벤치마킹 대상이 될 것”이라며 “SM엔터테인먼트의 윈도 애저 도입을 계기로 엔터테인먼트업계 클라우드 서비스 확산이 활발해 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