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ST에릭슨 GPS 사업부 인수

일반입력 :2013/05/29 13:54

정현정 기자

인텔이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신임 최고경영자(CEO) 취임 이후 첫 인수합병(M&A)을 성사시켰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 등 외신은 인텔이 ST에릭슨의 위성 내비게이션 사업부문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ST에릭슨은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이하 ST)와 에릭슨이 합작해 설립한 모바일 반도체 회사다. 하지만 ST에릭슨은 올 1분기에만 1억5천800만달러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해체 수순을 밟고 있다.

지난 3월 ST에릭슨은 결별을 위한 본격적인 분리 작업에 착수하면서 ST와 에릭슨이 몇 개 사업부분을 흡수하기로 했으며 이외 나머지 사업부문은 3분기까지 정리 절차를 밟게 됐다.

이번 인수로 인텔은 ST에릭슨이 보유한 GPS 내비게이션 관련 지적재산권과 영국, 인도, 싱가포르 등 지역의 130명의 직원들을 흡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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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은 인텔이 이번 인수로 모바일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신임 크르자니크 CEO는 취임 이후 모바일 제품을 담당할 신사업부를 만들고 팜과 애플에서 근무한 마이크 벨을 책임자로 임명하는 등 모바일 사업 강화를 시도하고 있다.

인텔과 ST에릭슨 합병 작업은 규제당국의 승인을 거쳐 오는 8월경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