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 대낮 생도간 성폭행…SNS ‘발칵’

사회입력 :2013/05/29 10:38    수정: 2013/05/29 10:38

육사 고학년 남학생도가 저학년의 여학생도를 성폭행한 사실이 보도되면서 트위터 등 SNS가 발칵 뒤집혔다.

누리꾼들은 불미스러운 사건에 어이없다는 반응과 함께, 육사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군에 따르면 이번 성폭행이 발생한 시점은 지난 22일 점심, 육군사관학교 축제 기간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술을 마신 2학년 여생도 A씨는 술을 이기지 못해 구토를 계속 하다 생활관으로 복귀했다. 그러자 이 때 함께 술을 마시던 4학년 남생도가 A씨를 뒤쫓아 들어가 성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건은 동료가 없어진 것을 발견한 3학년 여생도가 해당 사실을 파악하고 학교 측에 신고하면서 조사가 이뤄졌다. 가해 생도는 육군 헌병대로 넘겨져 조사를 받는 중이며, 육군은 특별 감찰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이 더욱 큰 충격을 안겨주는 이유는 군 엘리트 양성기관인 육사에서 성폭행 사건이 1998년 여자 생도를 선발한 이후 처음 있는 일이기 때문. 이에 누리꾼들 사이에서 더 큰 공분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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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트위터리안은 “장군들은 골프에 미쳐있고 육사 생도들은 대낮에 폭탄주 마시고 성폭행까지 하냐”면서 “이번 일은 군대 내 성폭력 엄벌의 계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지도 교수가 주도해서 대낮에 폭탄주를 마시고 대낮에 인사 불성될 정도로 저학년에게 술을 강요한 것이냐”면서 “이런데도 육사교장이 책임질 아니라는 육군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