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電 임원 "넥서스5 안한다"...본사 '발칵'

일반입력 :2013/05/29 09:14    수정: 2013/05/29 09:17

정현정 기자

LG전자 한 임원이 차세대 구글 레퍼런스 스마트폰인 넥서스5 생산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LG전자는 즉각 진의가 잘못 전달됐다며 수습에 나섰다.

미국 씨넷 보도에 따르면 김원 LG전자 MC유럽마케팅담당 상무는 28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매체 올어바웃폰(All About Phones)과의 인터뷰에서 “넥서스4가 생산 상의 문제에도 불구하고 큰 성공을 거둔 것은 맞지만 이러한 마케팅적인 성공은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는 LG전자가 차기 구글 레퍼런스 스마트폰 생산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되는 부분이다.

김 상무는 “LG 브랜드가 부착되지 않은 제품의 판매는 우리에게 추가적인 가치를 주지 못한다”면서도 다만 “구글과의 관계는 여전히 긴밀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LG전자 측은 해당 임원의 발언이 사실이기는 하지만 이같은 발언이 구글 레퍼런스폰 생산 참여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는 것은 아니라고 해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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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관계자는 “인터뷰 과정에서 넥서스4를 통해 마케팅에 많은 도움을 받았고 기회가 되면 (넥서스5 생산에) 참여하겠다는 진의가 잘못 전달된 것 같다”면서 “LG전자는 현재 넥서스4 판매에 집중하고 있으며 넥서스5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29일부터 홍콩으로 시작으로 북미, 중동, 아시아 주요 국가에 넥서스4 화이트 제품을 출시한다. 또 구글TV 생산에도 참여하는 등 구글과의 협업을 계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