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출시? G메일에 등장한 넥서스4

일반입력 :2013/05/08 15:41

정현정 기자

LG전자가 만든 구글 스마트폰 넥서스4의 국내 출시가 임박했다는 징후가 또 포착됐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구글 G메일 홈페이지에는 넥서스4로 추정되는 제품 이미지가 등장했다. 업계에서는 해외에서는 이미 넥서스4가 출시된지 상당한 시간이 흘렀고 구글이 넥서스4의 국내 판매를 총괄한다는 점에서 제품 출시가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넥서스4는 LG전자가 구글과 합작해 내놓은 안드로이드 4.2 젤리빈 운영체제(OS) 레퍼런스폰이다. 뛰어난 성능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등 주요 국가에서 판매를 시작되자마자 품절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미국 시장에서는 16GB 모델이 299달러(약 32만5천원), 32GB가 349달러(약 37만9천원)라는 저렴한 가격(부가세 미포함)으로 출시됐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연말부터 넥서스4 출시가 예고됐지만 시기가 계속 지연되면서 소비자들의 원성을 샀다. 올 초 국립전파연구원 전파인증을 통과하고 구글 플레이에 약관이 게재되는등 출시 징후가 감지됐지만 일정과 가격을 두고 조율이 늦어지면서 국내 출시는 계속 지연돼왔다.구글이 플레이 스토어를 통해 넥서스4를 자체 판매하기로 결정하면서 국내 판매는 전적으로 구글에 결정권이 있는 상태다. 구글은 이미 플레이 스토어를 통해 레퍼런스 태블릿 넥서스7 판매를 시작하며 국내 시장에 하드웨어를 온라인으로 유통하는 첫 시도를 했다.

넥서스4는 퀄컴 1.5GHz 쿼드코어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S4프로와 4.7인치 1280x768 WXGA 해상도의 트루HD IPS+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카메라는 후면 800만 화소, 전면 130만 화소가 각각 탑재됐으며 배터리 용량은 2천100mAh다. 국내 판매가격은 유통, 부가세, 최적화, 사후서비스(AS) 비용 등을 고려할 때 해외 판매가격보다 다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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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시기가 늦어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고사양 3G 스마트폰을 기다리는 국내 소비자들의 대기수요는 존재하는 상태다.

넥서스4 공동구매를 추진 중인 전국통신소비자협동조합 관계자는 넥서스4 국내 출시와 관련 제조사, 통신사의 이해관계가 얽혀있는데다 갤럭시S4 등 전략제품 출시 등 변수도 많다면서 구글이 넥서스4를 출시하면서 국내 소비자에 대한 가격 차별이 발생하는지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