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줄로 만든 드레스가 등장해 화제다.
미국 씨넷은 26일(현지시간) 일본 바이오벤처 기업엔 수바이바아가 합성 거미실 섬유로 만든 드레스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이 드레스는 새로 개발된 쿠모노수(Qmonos)라 불리는 재질로 만들어졌다. 이 섬유는 거미줄의 견고성에서 착안해 개발된 것으로 가볍지만 내구성이 뛰어나며 신축성도 좋아 ‘꿈의 섬유’로 평가받고 있다.
합성 거미줄로 만들어진 첫 작품은 파란색 파티용 드레스다. 실제 옷으로 만들었을 때 나일론에 비해 더 견고하고 유연한 것이 특징이다.
개발 회사 측은 거미실의 양산화를 본격화하기 위해 한 달에 220파운드에 거미줄 섬유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 설립에 나섰다. 오는 2015년에는 10톤까지 대량 생산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카즈히데 세키야마 합성 거미줄 섬유 개발자는 “이 섬유는 오토모바일과 의학 등 다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양산 첫 번째 단계로 석유 의존성을 낮춰나가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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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넷은 향후 인공 개량한 거미실 섬유가 인공혈관 등의 의료용 소재는 물론 자동차, 비행기 등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해당 개발사는 폭넓은 활용을 위한 응용개발 연구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