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워즈니악이 故 스티브 잡스의 차고에서 1976년에 제작한 애플1 컴퓨터가 독일 경매에서 67만1천400만달러(약 7억5천500만원)로 최고가에 낙찰됐다.
25일(현지시간) 씨넷 등 외신은 워즈니악이 만든 최초의 애플 컴퓨터인 '더 워즈(애플1)'가 이 같은 기록을 경신했다고 보도했다.
1976년에 제작된 이 컴퓨터는 최초 구매자인 프레드 햇필드가 경매에 내놓은 물품으로 컴퓨터와 함께 받았던 매뉴얼과 스티브 잡스의 친필 서명도 여기에 포함됐다.
독일 경매 회사인 브레커에 따르면 앞서 지난해 12월에 또다른 애플1 컴퓨터를 64만달러(약 7억1천968만원)에 낙찰된 바 있다. 미국 뉴욕에서 지난 6월 개최된 소더비 경매에서 낙찰된 애플1의 가격은 37만4천500달러(약 4억2천112만원)였다.
관련기사
- "애플iOS7 디자인, 흑백컬러에 납작”2013.05.26
- 애플,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브랜드 선정2013.05.26
- 경매 나온 역사적 컴퓨터들2013.05.26
- 경매 나온 ‘블리자드 근속 기념품’ 가격이 무려2013.05.26
브레커의 경매를 진행한 우웨 브레커는 뉴욕타임스 블로그에 애플1은 아메리칸 드림에 상징하는 최고의 경매품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두 명 대학 중퇴한 이들이 아이디어를 추구해 꿈을 이뤄결국 세계적으로 칭송받고 있는 성공적인 회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소더비에 따르면 현재 애플1 컴퓨터는 약 44대가 남아있으며 이 중 6대가 실제로 작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