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글로벌 브랜드로 선정됐다.
미국 씨넷은 21일(현지시간) '밀워드 브라운 옵티머’사가 실시한 브랜드Z보고서를 인용해 애플의 브랜드가치가 1천850억 달러로 브랜드 가치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지난 몇 년간 주식시장에서 좋지 못한 평가를 받았지만 안정적인 재무 상태와 애플 구매자들이 여전히 많다는 점 등을 인정받아 지난해에 이어 1위에 올랐다.
닉 쿠퍼 밀워드 브라운 옵티머 전무이사는 “경쟁자들의 도전에도 불구하고 애플은 강한 브랜드 파워로 1등 자리를 지켰다”며 사람들은 애플의 주가와 상관없이 애플의 브랜드를 사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애플의 브랜드가치 상승폭은 지난해 1천830억달러에서 1% 상승하는데 그쳤다. 2012년에는 19%, 2011년에는 84%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저조한 성적이다.
애플의 라이벌 삼성은 30위에 이름을 올렸다. 애플보다 낮은 순위를 기록했지만 추격 속도는 무섭다. 삼성의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 대비 51% 상승해 210억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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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퍼 전무이사는 삼성은 시장점유율에 걸 맞는 브랜드 가치를 이끌어 내기 위해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삼상이 지난해 쓴 광고비용만 16억달러에 이른다라고 밝혔다.
구글은 애플의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5% 상승한 1천130억달러의 브랜드 가치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IBM은 3위에 올랐지만 지난해보다 3% 가량 가치평가가 떨어졌고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7위로 9% 가치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