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진드기 의심환자, 광주서 추가 발생

일반입력 :2013/05/25 12:00    수정: 2013/05/25 13:35

손경호 기자

전남 광주에서 살인진드기 의심 환자가 또 다시 나왔다.

25일 광주시는 살인진드기가 보유한 바이러스를 통해 발병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증세를 보였던 A씨(61·여)가 24일 화순전남대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7일 전남 나주시 왕곡면 야산으로 쑥을 캐러 다녀 온 뒤 고열과 구토 등의 증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야외활동을 하다가 야생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A씨의 활동 경로 등을 토대로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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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진드기는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에 주로 서식하며 국내종도 중국, 일본에 서식하는 종과 마찬가지로 SFTS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를 갖고 있다. 이에 감염되면 온몸이 나른해지고 구역질 증상이 나타나며 증상이 심각하면 혈소판, 백혈구가 급감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최대한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외출을 하더라도 긴팔과 긴바지를 입는 것이 좋다. 또 야외활동 후에는 겉옷을 꼼꼼히 털어내 세탁 및 청결에 힘써야 한다. 일단 진드기에 물릴 경우 즉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진드기를 무리하게 떼내면 잔해가 피부에 남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