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살인진드기 어떻게 예방할까?

일반입력 :2013/05/16 15:37    수정: 2013/05/16 15:50

김희연 기자

국내 첫 살인진드기 바이러스 의심환자가 사망한 가운데 전국적으로 4명의 의심환자가 추가로 확인됐다.

16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현재 전국 의료기관 등을 통해 살인진드기 바이러스 의심 환자로 신고된 사례가 이날 오전 사망자를 포함해 총 5건으로 발열, 쿠토, 설사 등 대표적 증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이들은 진드기에 물린 흔적이 있거나 환자 본인이 진드기에 물렸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사망자를 제외한 4명 중 2명은 증상이 가벼워 이미 퇴원을 했다. 그러나 나머지 2명은 아직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중증 상태다.

살인진드기는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에 주로 서식하며 국내종도 중국, 일본에 서식하는 종과 똑같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다. 감염되면 온몸이 나른해지고 구역질 증상이 나타나며 증상이 심각하면 혈소판, 백혈구가 급감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현재 살인진드기 바이러스 예방을 위해서는 물리지 않은 것 이외에는 뚜렷한 대비책이 없다. 해당 바이러스를 치료할 수 있는 백신 및 항바이러스제가 없는 상태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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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을 위해서는 최대한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외출을 하더라도 긴팔과 긴바지를 입는 것이 좋다. 또 야외활동 후에는 겉옷을 꼼꼼히 털어내 세탁 및 청결에 힘써야 한다.

일단 진드기에 물릴 경우 즉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진드기를 무리하게 떼내면 잔해가 피부에 남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